2009년 6월

소개 2009.06.03 16:40 |


아버지께서 1997년에 디자인하우스에서 발간된 '얘들아, 우리 시골가서 살자!' 이후 지금으로부터 2년전인 2007년에 몇가지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여 새로이 인쇄하셨습니다. 판매용의 목적이 아닌 그 당시만 해도 아버지가 진행하려시던 것이 너무나도 많은 전문가 및 관련인들로부터 무시를 당할 시절이라서 말하자면 작은 홍보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내용의 일부를 옮겨봅니다.




환경친화적인 제로 에너지 하우스
-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s)

"<애들아, 우리 시골가서 살자!>는 1997년에 발간되었으므로 대부분의 글은 1995-1997년에 쓴 것이다. 대략 20,000권쯤 팔렸기에 인세로 이천만원을 받았고, 인세는 내가 읽을 책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 이후 10년 동안에 대략 4,000권의 책을 구입하였다. 전쟁소설, 추리소설들도 많이 읽었지만, 집중적으로 생태, 환경 그리고 에너지에 관련된 책을 주로 읽어왔다. 덕분에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 정보를 얻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대체 에너지에 집중하게 되었고, 근래에는 대체 에너지마저도 최소한에 그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에 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어왔다.

언젠가는, 지금은 벌써 27년이나 살아온 이곳 마북리를 떠나 강원도 산속으로 옮길 계획이었고, 이 글을 지금은 정들었던 마북리의 3,000평 땅을 팔고,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 경계의 내린천을 낀 ‘살둔’의 9,700평의 땅을 구입했다. 그리고 10년 넘게 열심히 공부해온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1970년대 1차 에너지 파동 이후, 스웨덴, 독일 그리고 캐나다에서 집중적으로 추구해온 것이다. ZERO ENERGY HOUSE라 부르거나 SUPER INSULATED HOUSE로 불리는 사계절 중 특별히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주택이라 할 수 있다.

강원도 내린천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이기에 나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에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10년간, 에너지 공부에 집중한 결과, 대략 2012~2015년부터는 전 세계적인 영구적인 에너지 부족이 시작될 것이라 알게 되었다.

나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1. 건축비용이 일반주택과 같을 것
2. 집주인이 직접 시공할 수 있을 것
3. 주자재의 표준화가 용이할 것을 목표로 한다.

내가 선택한 자재는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s)이다.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 (주로 창고 및 공장 건축에 많이 쓰는) 샌드위치 판넬과 같은 것이지만 양쪽의 철판 대신 OSB(Oriented Stand Board)를 정착한 것이다.

지금도 강원도에서 짓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은 겉모양은 어떻던, 샌드위치 판넬(두께 10~15cm)을 사용하고 있다.

OSB는 미국 산림청에서 점차 부족해지는 합판 대용품(합판은 큰 나무로 만든다)으로, 지금까지 별 특별한 용도는 없지만 무척 빨리 자라는 아스펜, 목백합나무를 얇게 썰어 다시 5~10cm 크기의 목편(STRAND)으로 만든 후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를 섞어 프레스로 압착한 것이다. 그래서 임업계에서는 최고의 환경 친화적인 건축자재로 인정한다. 물리적 강도와 특성은 같은 두께의 합판보다 우수하다.

SIP는 보통 두 장의 11.1mm 두께의 OSB
를 스트로폴 판의 양면에 환경친화적인 홀리우레탄 접착제로 접착한 제품이다.

주택에 영향을 주는 모든 STRESS를 면 전체에 분산하기에 특별한 구조체없이 SIP만으로 4층까지도 지을 수 있다. 지난 고베 지진에서, 모든 목조주택은 피해를 봤으나, SIP로 지은 집은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건축자재로써 스티로폴은 통상 많은 오해가 있다. 우선 인화성이 높다는 것으로, KS규격에 의하면 자소성이 있어야 한다. 즉 화원을 치우면 저절로 꺼져야만 한다. 요즘은 제조공정에서, NANO급의 세라믹을 코팅한 3종 내화등급도 생산되고 있다.

나의 집엔 스티로폴 14cm를 벽면으로, 스티로폴 23cm를 지붕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IP는 10여 년 전에 한 업체에서 생산했었으나, 조잡한 품질과 너무나도 저렴한 연료비로 시장에 적응 못하고 사라졌다. 내가 쓸 SIP는 나 스스로 만들어 쓸 계획이다. SIP로 만든 집은 안팎의 공기유통이 거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배출에 따른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며 환기를 유도하기 위해 열회수용 공기조절기(HRV: Heat Recovery Ventilator)를 설치한다. HRV는 고층주상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므로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 회수율은 60~93%까지 다양하다.

초단열주택은 근본적으로 PASSIVE SOLAR HEATING 방식이므로 정남향으로 (즉 동서로 긴 형태) 지어 낮은 태양에너지를 최대한 받아드리도록 할 계획이다.

남측 유리창은 태양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창이지만, 유리창은 대단히 열약한 단열재이므로, 태양에너지를 받지 못할 시간을 고려하여 적당한 크기여야 한다. 창의 크기는 무척이나 복잡한 계산에 의해 결정될 수 있지만, 대략 바닥 면적의 7~10%가 적절하다(기존에 비해 무척이나 작은 면적임).

그리고 태양에너지를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북측 창은, 여름철의 맞바람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여야 하며, 나의 집에는 벽두께와 같은 덧문을 달 계획이다.

에너지 체험관과 모델주택 세 체, 나의 집, 아들 둘의 집을 지으려 한다. 될 수 있으면 다양한 높이와 크기 및 디자인의 집을 지어, 훗날 다른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모델 역할을 하고자 한다.

나의 새로운 SIP로 지은 집이 완성될 무렵에는 SIP로 짓는 건축지침서와 ZERO ENERGY HOUSE 건축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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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 살둔제로에너지하우스 1호 이후의 계획은 완공이후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건축주 두분은 매일매일 향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논의하고 계십니다.

SIP의 경우 이제는 해당업체 또는 새로운 경쟁업체들에서 구입만 하면 되는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지침서에 대한 부분은 그 발간 시기가 변경되었습니다. 똑같은 건물을 위한 지침서가 아닌 여러모로 활용가능한 문서화를 위해 오늘도 각종 현실적인 아이디어와 고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책은 2012년 4월말 또는 5월초에 출간예정입니다. 출판사에서 최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2.04.15 수정)

Posted by mtperson mt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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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금오 2009.06.29 22: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기는 울산입니다. 정기구독중인 월간 '숲' 5월호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을 검색을해서 이곳까지는 찾아왔습니다. 미래의 주택은 모두 이렇게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인사 남기고 갑니다

  3. 홍윤기 2009.07.08 15: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 좋은 글들을 올려주시고, 앞서서 행하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지침서를 빨리 보고싶습니다.

  4. 정정옥 2009.10.16 17: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이런 집을 짓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움주실분 구합니다

  5. 작은나무 2009.10.19 21: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향후 일정이 더욱 기대되는군요. 선구자적인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6. 배영민 2009.11.22 14: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침서가 발간되면 구입하고 싶습니다
    친환경 제로에너지 주택,,,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7. 2010.03.23 10: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블루 2010.05.07 13: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책이 이제 출판되었는가요?

  9. 김집 2010.05.09 16: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십니까? <내집 100배 잘 짓는 법>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 <작은집이 더 아름답다!>의
    저자 김집입니다. 남도여행 중에 선생님과의 뜻밖의 통화... 황송했었습니다. 제가 5월 하순 경
    살둔제로에너지하우스를 방문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날짜가 잡히면 다시
    연락 올리겠습니다.

  10. 김기호 2010.05.11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김기호 드림

  11. 김묘현 2010.05.31 01: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책이 출판되었는가 저도 궁금합니다.

  12. 김흥수 2010.06.18 11: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나 봅니다. 어제부터 이곳 남도에는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에너지제로를 지향하시는 부모님의 확고한뜻이 모든분들께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꼭한법 방문하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정보 공유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흥수드림

  13. 전용현 2010.06.29 2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사장님의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정보,,, 읽고 또 읽습니다,,

    무료로 모든 것을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남향의 3중유리가 아닌 이중창에 대한 것도 카페에서 많이 토론을 했고요,,,

    오늘은 sip단열에 대하여 많이 공부하였고요,,, 한보 회사로도 전화를 한번 하였습니다,

    제가 전주에 사니,, 임실치즈마을 부근에 있는 패시브하우스를 방문하여 배우고 싶습니다,,

    제로하우스 지침서가 아직은 나오지 않았나요?

    사장님,,, 항상 배푸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14. 지나가다 2010.07.02 12: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온난화 시대에 이렇게 사명감을 가지고 여러사람들에게 공개해 주시니
    대단하십니다.

    더욱더 많은 자료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15. 김묘현 2010.08.18 15: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끔 그곳의 소식이 궁금해질 쯤... 계절이 바뀔 때 쯤이면 궁금해지네요.^^ 강원도 보다는 덜 춥지만 여기도 경기도 북부라... 겨울이 추워서 단열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넓은 창이 있는 집에 갤러리창(혹은 문)을 달고 싶은 맘을 지니고 있어서 선생님 댁을 보면서 가능한지 여부도 알고 싶고요...

    1년 정도 후에 시공 가능할 거 같은데... 경제적인 집을 짓고 싶어서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빨리 지침서가 나왔으면 합니다.
    쥔장님.... 홧팅이요!!!!

  16. 김재승 2010.09.05 21: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종종 이곳에 방문해서 최근소식과 지침서의 출판여부를 확인하고 가곤합니다. 비교적 가까운 춘천에 살지만 방문하는것은 쉽지 않네요. 저 역시 향후 화석연료의 고갈과 그로인한 피해는 결국 무지하고 가진것 없는 우리 보통사람들이 짊어질 또하나의 짐이란 사실을 늘 새기며 저도 제로하우스 같은 집을 짓는것이 저의 소박한 목표입니다. 선생님의 지침서는 언제쯤 출판 되려는지 그리고 출판되면 그 소식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떤책을 보면 좋을지 그런 것도 알고 싶습니다. 제 이멜주소를 남겨 놓겠습니다. 좋은 조언이나 지침서에 대해 말씀 보내주신다면 고맙겠구요 너무 번거롭다면 보내지 않으셔도 전 괜챦습니다. 또 이렇게 종종 찾아와 소식접하면 되니까요.^^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 eng_kim@hanmail.net

  17. 2010.11.19 13: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2010.12.16 19: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유명교 2010.12.17 1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들어 12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문기살 보고 난뒤
    즐겨찿기에 올려 놓고 관심있게 훔쳐만 보고 있습니다
    저도 패시브하우스에 관한 자료나 책자를 소개 해 줄 수있습니까?

  20. 2010.12.20 06: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2011.04.11 09: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